임진강에서 사온 참게 9마리

지난 주말
임진강 두지리 매운탕집을 찾았다.
가끔 울적할 때면 회식을 떠나는 장소다.

가게 앞에서 참게를 팔길래
혼자 다 가져가기에는 벅찬 양이라
사이좋게 셋이서 나눠가졌다.
나에게는 9마리가 떨어졌는데 아직까지 다 생존해 있다.

욕조에 담궈서 적당히 물에 담그고
소금을 적당히 뿌려준 뒤 식량으로는 햄토리 소세지를 줬다.
아직도 팔팔한 것을 보면 이런 식으로 계속 키울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함께 사간 친구들이
산 채로 냉동시켰다가 나중에 라면 먹을 때
넣어 먹으면 좋다니 곧 얼려버릴 생각이다.
지금은 아래처럼 집게를 마구 움직이며
힘을 과시하고 있지만 곧 내 뱃속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기른 정도 좋지만 넌 너무 맛있어.-_-
함께 사간 다른 분께서는
한 마리를 살려두고 기르던 고양이와 게의 혈투를 지켜보셨다 한다.
자세한 내용은 게와 고양이의 진실

PS. 토끼에 이어 계속 동물 관련 포스트만 올리는 것 같다.

by kinoeyes | 2008/10/30 21:00 | 잡담 | 트랙백 | 덧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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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단팥빵 at 2008/10/30 21:16
올드보이 데몰리션맨 글래디에이터. 입장바꿔 생각해 보면 참... 얼른 드시지요.
Commented by kinoeyes at 2008/10/31 12:46
오늘 처음으로 한 마리 라면에 담궈 먹었습니다. 맛있네요.-_-
Commented by sesism at 2008/10/30 21:18
아! 게가 큽니다! 가슴을 비롯, 군데군데 털이 난 게일 거라고 은근히 기대했는데 사진 클릭해서 보니까 그리 야성적인 게는 아니군요. 라면 맛있게 드세요 :)

그런데, 배 보니까 암컷 같은데 9마리 전부 암컷인가요??
Commented by kinoeyes at 2008/10/31 12:47
꽃게와 달리 참게는 크기도 작고 검고 날렵한 놈입니다.
배 보고 암컷, 수컷을 아시다니 대단하시네요.
오늘 먹은 건 알이 있었던 걸로 봐서 암컷이겠네요.
Commented by kaworu at 2008/10/31 00:01
매일 저녁마다 야금야금 먹다 보니 이제 한 마리 남았다. 어찌나 맛좋은지 ㅠ
Commented by kinoeyes at 2008/10/31 12:47
그러게요. 참 맛있습니다. 그럼 또 더 추워지기 전에
참게 한 다라이 또 사러가지요.
Commented at 2008/10/31 15:2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kinoeyes at 2008/11/02 19:00
임진강 두지리 매운탕 본점, 이라고 치면 많이 나와요.
홈페이지도 있는 곳입니다.
빠가사리, 메기 다 맛있습니다. 빠가사리가 3천원 정도 더 비쌈.
Commented by 애독자 at 2008/10/31 15:25
애완동물 밸리에 뜬금없이 참게가 있어 와봤더니..ㅎㅎㅎ
제가 아는 주기자님이 맞는듯. 이런 이상한 인연이 있다니. 광고해도 되는 주소인가효?
Commented by kinoeyes at 2008/11/02 18:59
곧 요리한 참게라면은 음식 밸리에 담길 예정입니다.
그리고 블로그 광고는 제가 많이 하고 다녔습니다. 맘대로 하셈.
Commented by 동사서독 at 2008/11/01 02:18
욕조에 넣어둔 게는, 모 국가에서 만든 유전자변형 물질이 첨가된 햄ㅌ리 소세지를 먹고 이상한 반응을 일으킨다. 변형이 시작된 게는 과도한 공격성을 드러내며 주위의 게들을 잡아먹기 시작한다. 살아남은 단 한 마리의 게는, 슬금슬금 기어서 컴컴한 배수구 속으로 조용히 기어들어간다.
몇 년 후 임진강 주위는 돌연변이 '게물'의 등장으로 소란스러워지는데...
Commented by kinoeyes at 2008/11/02 19:02
역시 픽션의 대가 동사서독님. 언제나 혼이 담긴 게시물들 잘 보고 있습니다.
야구 글뿐만 아니라 애완동물을 응용한 픽션까지.
일주일 넘으면서 엄청나게 배설물을 쏟아내고 팔팔한 놈들을 보니
그럴 가능성도 충분히 있어 보입니다.
Commented by cathy at 2008/11/01 21:55
ㅎㅎ 이게 멉니까 주기자님. 요상한 일도 하시네요.
Commented by kinoeyes at 2008/11/02 19:02
영화는 부업이고 맛집탐방이 본업입니다.
Commented at 2008/11/02 09:4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kinoeyes at 2008/11/02 19:03
물리면 정말 아픕니다.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합니까.-_-
Commented by 천용희 at 2008/11/07 03:29
왠지 라면에 넣어드신다니 왠지 라면이 호강하는 기분이군요...(이건 뭔 문장이니...-_-)
Commented by kinoeyes at 2008/11/10 16:29
ㅋㅋ 조만간 관련 사진도 업데이트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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