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문자에는 답장보내지 않습니다

작년 말 크리스마스부터 지난 설연휴에 이르기까지
많은 단체문자를 받았다. 사실 예년에 비하면 참 적긴 했다.

아무리 가까운 사람, 받들어 모셔야 하는 사람, 선배들이라 해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다들 부자되세요, 모두 힘냅시다,
소같은 힘이여 솟아라, 등 단체 문자임이 너무나 명확한 문자들이 오면
그냥 답을 하지 않는다. 근데 의외로 이런 사람들이 별로 없나 보더라.

문자 보냈는데 왜 답이 없냐, 하는 문자를 다시 보내는 사람들이 있는 거 보면.
심리 한 번 참 이상하다. 단체문자 띄워놓고 왜 답이 없냐고 묻다니.

몇년 전에 다른 회사에서도 한 선배가 
추석 때 문자보냈는데 왜 너는 답이 없냐고 물은 적 있다.
그때도 저는 모두가 예라고 말할 때 제일 먼저 예라고 말하는 사람이지만
단체문자에는 그냥 답을 하지 않습니다, 하고 정중하게 대답했더니
살짝 삐진 것 같더라. 참 사회생활하기 힘들다.
니가 힘든거냐 내가 힘든 거냐.

by kinoeyes | 2009/02/01 18:34 | 잡담 | 트랙백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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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nipple at 2009/02/01 19:36
저도 단체 문자는 항상 무시하는데..그들도 그런 생각하고 있으려나요. 의외네요.
Commented by kinoeyes at 2009/02/02 17:54
네 답 안 한다고 삐지는 사람 많더라구요.
Commented by 품귀현상 at 2009/02/01 22:47
선배. 휴가 동안 잘 쉬세요~~~^^
Commented by kinoeyes at 2009/02/02 18:06
음 휴가가 아니란다.-_-; 암튼 고마워.
Commented at 2009/02/01 23:3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kinoeyes at 2009/02/02 18:07
참 별거 없이 음료수까지 먹어먹고. 암튼 감사합니다.
담엔 좀 더 반갑게.
Commented by 이런저런 at 2009/02/02 12:15
전 단체문자에는 단체문자(로 보이는 것)로 답장해줍니다.
Commented by kinoeyes at 2009/02/02 18:08
ㅎㅎ굉장히 힘드시겠어요. 말 지어내기도 힘드실테고.
Commented by 구준표 at 2009/02/03 00:29
저는 그런 문자라도 받아봤음 좋겠어요.-.-
Commented by kinoeyes at 2009/02/04 12:34
구준표씨가 그런 문자를 못 받다니 의외인걸요.
Commented at 2009/02/03 00:2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kinoeyes at 2009/02/04 12:35
네 정말 장하십니다. 징하기도 하고.
Commented by 슈작가 at 2009/02/05 12:38
그래서 제 문자에 답이 없으셨군여..-_-
Commented by kinoeyes at 2009/02/06 00:02
네 작가님 위에서 읽은 그대롭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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