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7월 04일
마이클 잭슨 'Smooth Criminal'
올해는 정말 너무 많은 오리지널들이 세상을 떴다.
마이클 잭슨의 노래 중 가장 좋아하는 곡을 고르라면
Bad 앨범에 실린 'Smooth Criminal'. 이때의 마이클 잭슨 몸매를 좋아한다.
마이클 잭슨의 춤과 행동양식을 따라하게 만든 결정적 뮤직비디오이기도 하다.
요즘도 나는 일 관계로 만나게 된 처음 보는 사람이 악수를 청하면
손은 내밀면서 마이클 잭슨처럼 뒤로 문워크를 하며 함부로 내 손을 허락하지 않는다.
어렸을 때도 엄마가 밥먹으러 나오라고 하면 내방에서부터 문워크를 하듯 걸어가 식탁에 앉았다.
심혈을 기울여 도착했을 때쯤이면 이미 밥과 국은 다 식어있었다.
와이어 없이 몸을 45도 정도 기울이는 동작도 정말정말 무지 많이 따라했다.
어제 사람들하고 모처럼 서태지 신보 얘기를 했는데
그는 예전에 '죽음의 늪' 노래도 마이클 잭슨의 'Dangerous'에서 영향받은 것이라 말한 적 있는데
심지어 한 라디오 프로에서 서태지가 'Smooth Criminal'을 부른 적도 있다고 한다.
정말 들어보고 싶다.
생각해보니 마이클 잭슨 앨범은 전부 테이프로 샀었고
지금은 그게 부산에 있는지 서울에 있는지 뭘 사고 뭘 안 샀는지 하나도 기억이 안 나서
새로 주문하려고 했더니 다행히 Bad 앨범 중고가 하나 있더라. 바로 주문.
설명을 보니 김구라가 추천한 앨범 중 하나였고 김구라 역시 Smooth Criminal을 좋아한다고.
마이클 잭슨을 생각하면 서글프다.
평생 자신을 사랑하지 못 했던 사람.
자신을 사랑하지 못 하니 남을 사랑하는 것도 서툴렀던 사람.
친구도 여자도 모두 제맘대로 선택하며 화려한 삶을 살 수도 있었는데
오직 자기 성 안에만 갇혀 쓸쓸히 지냈던 사람.
뒤늦게나마 대한문 앞에 마이클 잭슨 분향소 설치를 건의한다.
조문하는 사람은 지하철 시청역에서부터 대한문까지 문워크로 걸어와야 한다.
국화 한 송이를 영정 앞에 내려놓을 때는 몸을 꼿꼿하게 45도로 굽혀서 내려놓아야 한다.
그래서 한국경찰이 그 분향소도 때려부수는지,
외국인 관광객이 진정으로 관광에 불편하다며 중구청에 민원을 넣는지,
국민행동본부 늙은이들이 마이클 잭슨 영정도 발로 짓밟는지 지켜보고 싶다.
어쨌건 잘 가세요 마이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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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9/07/04 14:23 | 음악 | 트랙백 | 덧글(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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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 이후로는 다 그의 카피요, 변주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더욱 더요..
왕우, 이소룡, 성룡
그렇게 딱 셋씩만.
언제부턴가 그에 대해 별 관심이 없어졌던 것도 사실이고.
그의 CD가 하나도 없다는 것도 이제서야 알게 됐고.
생각나서 듣고 싶어도 듣지 못 하는 이런...
그리고 저 역시 그가 비로소 편안해졌을 거라 생각합니다.
콱 터트리는 장면.
저도 딴 가수들이 마이클 잭슨 노래 카피해서 부르고 하면 이상하게 찡해요.
박남정도 사실 좋아하고. 늘 공개적으로 얘기하고 다닌 사람이니까.
아무튼 저는 왕우보다는 강대위X적룡을 더....
한국 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는 많이 했을 것 같아요. 흑흑...
주인공 중 여자 하나(캐시?)가 일본에서 적군파를 사귀었는데
그 적군파가 홍콩으로 숨어들어왔을 때 그 여자와 장국영을 비롯한
네 친구가 그 적군파를 숨겨주다가 그런 일이 발생하게 되는 거죠.
일본에서 다른 적군파가 그 사람을 잡으러 오면서... 사납게 생긴 일본여자였던듯.
사실은 적군파에 대한 몰이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장면이기도 한데
담가명 감독이 새로 편집해서 재출시한다더니 어찌 됐나 모르겠네요.
아 정말 행복한 시간이더군요. 동료가수들 줄줄이...
문워크 조문에 감동먹고 뒤늦게 댓글남깁니더===
동시통역 해주는 사람이 좀 별로였고요.-_-
수십 번을 봤네요.
더 기분이 안 좋네요..
제가 중학교 1학년 때..마이클의 첫 내한공연이 있었죠..
그 후에 열린 머라이어캐리와의 조인트 공연은 못 갔지만..
마이클의 팬이셨던 어머니의 적극 지원으로 VIP석에서 친구와
마이클의 공연을 봤었죠..ㅎㅎㅎ(자랑입니다 ㅋㅋㅋ) 그 때 가길
얼마나 잘했는지..물론 당시 마이클이 제 인생의 전부였던 때였기 땜에
가는 게 당연했지만요~ ^^ 마이클에 대해서 당시 저보다 더 잘 알고 있었던
사람은 한국에서는 드물었죠.. 모든 걸 다 스크랩하고..모든 노래를 매일 끊임없이 듣고..
각종 뮤비니 Ben불렀던 꼬마였을 당시 앨범부터 다 수집하고..
정말...마이클은 전무후무한 아티스트입니다.
어떤 말로도 묘사가 불가능한..
사랑하는 마이클, 천국에서 편히 쉬고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