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영화제 상영작 중 <정노정전>은 <전노정전>

주윤발과 양조위(사진)의 정박아 연기를 볼 수 있는 이동승 감독의 데뷔작.
이번 영화제 카탈로그에 <전노정전>에 대해 리뷰를 썼다.

얘기하고 싶은 건, 애초에 기자회견할 때부터 <정노정전>으로 한자 틀리게 소개하더니
계속 다른 기사와 홈페이지에도 저 제목으로 나갔다. 미친 사람들 이야기라 '미칠 전'자다.
그런데 제대로 표기돼 있던 네이버까지 어느새 <정노정전>으로 바뀌어 있다.
다음의 경우 단지 검색자들의 편의를 위해 '정노정전'이라 쳐도
제대로된 <전로정전>으로 안내해서 바로잡을 수 있게 해주는 반면, 
네이버는 아예 메인 제목 자체를 <정노정전>으로 바꿔버렸다.
화면에 함께 떠있는 해당 한자만 복사하기해서 F9키만 눌러도 알 수 있는데 확인도 안 하고
그냥 바꾼 거다. 영화제측을 너무 신뢰하는 건가. 바보같은 네이버.   

이렇게 한자 하나에 집착하는 건, 너무 초보적인 무식한 실수이기도 하거니와
처음 제대로 소개될 때 제목 하나 틀리면 그거 바로잡기 힘들다.
가령 견자단은 <철마류> 개봉할 땐가 기자나 수입사 측에서
'진자단'으로 잘못 옮기는 바람에 오랫동안 그 이름으로 살았다.
<인지구>와 <연지구>도 그렇고 말이다.
참고로 <전노정전>은 비디오로 출시돼 있다. 15년전에 본 것 같다.
재킷에는 마치 주윤발과 양조위의 액션버디무비처럼 소개해놔서 영화 보다가 분노했던 기억이..
진패의 드문 주연작 중 하나로 이동승 감독의 최근작 <신주쿠 사건>에도
일본에서 중국사람 괴롭히는 중국인 식당 주인으로 출연했다.

그런데 오늘 홈페이지 들어갔다 화가 난 건, 리뷰를 영화제측에 보내면서
분명 한자 틀린채 보도가 나간 거 같으니 확인해 보시라고 얘기했는데
한 마디 얘기도 없이 내가 쓴 글의 <전노정전>을 임의대로 그냥 <정노정전>으로 다 바꿔서는
홈페이지에 게시한 거다. 난 뭐가 되나. 당연히 인쇄된 카탈로그에도 그럴 것이고.
내가 뭐 중국어를 할 줄 아는 게 아니라 두 제목 사이에 바뀔 수밖에 없는
어떤 필연적인 뭔가가 있는지는 알아봐야 겠지만
지금은 너무 늦었고 내일 전화해서 따져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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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eyes | 2009/07/19 01:27 | 홍콩 | 트랙백(1) | 핑백(1) | 덧글(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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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sonagi05's m.. at 2009/07/24 00:30

제목 : 소나기양의 생각
양조위와 주윤발이 정신병자로 나오는 , 급졸리워오더니 영화시작 10분 만에 10분 정도 졸았다. 당시 홍콩사회의 일면이라면 사회성 짙은 영화가 되었겠지만 현재의 한국 사회의 나로서는 공감 요소가 매우 적어서, 그 당시로는 참 잘 만든 영화겠구나 정도....more

Linked at 주기자 전영공작실 : <전노정.. at 2009/07/29 03:02

... 얼마 전 &lt;전노정전&gt;에 대해 썼는데 이후 사실여부를 물어보시는 분들이 좀 있어서.영화제 측에 문의한 결과 &lt;전노정전&gt;이 맞다.특별히 발음상 &lt;정노정전&gt;이라 ... more

Commented at 2009/07/19 01:4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kinoeyes at 2009/07/19 13:49
네 진패는 <유덕화의 도망자> 등에서 악역으로 많이 나왔던 배우죠.
Commented by 플레이보이 at 2009/07/19 01:46
거참 이유가 궁금하네요. 근데 정말 양조위사진은 충격입니다.-_-
Commented by kinoeyes at 2009/07/19 13:49
여기서 양조위의 연기는 <비정성시>에서의 연기와 비슷합니다.-_-
Commented by 액션감독 at 2009/07/19 02:03
안녕하세요. 작년에 환상영화학교 잘 들었던 학생입니다.ㅋ 올해는 뭐 그런일로 부천 안오시나요. 누군지는 밝힐수없고 꽤 길었던 제목의 단편을 만든 사람입니다.^^;; 올해도 다른 일로 부천가긴하는데 뵈면 인사드릴게요``
Commented by kinoeyes at 2009/07/19 13:51
화요일에 영화 두편 GA가 있어서 갑니다.
그외에는 아마 가기 힘들듯. 부산이나 전주처럼 아예 내려가있는 경우가 아니면
부천은 이상하게 잘 안 가지는...
작년 학생 리스트 있으니 누군지는 알 것 같군요.^^
Commented by 동사서독 at 2009/07/19 02:05
어릴 적에 추룡이냐 적룡이냐로 친구들과 싸웠던 기억이 나는군요. (그때 저는 추룡 편 ^^;;)
Commented by kinoeyes at 2009/07/19 13:53
하긴 수십 년 동안 추룡으로 살아온 사람도 있군요.-_-;
발음도 그렇고 저도 추룡이 더 나은 것 같아요.
Commented at 2009/07/19 02:2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kinoeyes at 2009/07/19 13:56
오 <아요성명> 여배우는 저도 곽사연으로 알고 있습니다.
곽원갑의 곽자와 같은 걸로 봤는데요.
Commented at 2009/07/19 02:2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kinoeyes at 2009/07/19 13:58
제가 알기로
진패, 강대위, 이동승이 삼형제인데 진패(예명)와 강대위는 친형제이고
이동승은 그들과 아버지는 다르지만 같은 어머니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함께 영화 하는 거 보면 어머니가 아이들 키우면서
잘 지냈나 봅니다.
Commented at 2009/07/19 02:4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kinoeyes at 2009/07/19 14:00
네이버 좀 심하죠. 어떨 때는 그냥 개인이 자료를 찾고 구성한 글을
마치 공공연한 펌글처럼 그냥 올려버릴 때도 있어요.
Commented by 천용희 at 2009/07/19 04:22
스틸보니까는 아주 어릴 적에 진짜 충격에 휩싸여서 본 그 느낌이 나네요.

왠지 전 어릴 때부터 이동승감독의 영화를 좋아했었나 봅니다. 날 잡아 가봐야 할 듯인데...왜 상영이 1회인지...어흑...
Commented by kinoeyes at 2009/07/19 14:01
저는 충격이라기보다 중학교 때 시험 끝나고 기분이 안 좋아서
스트레스 해소용 액션영화로 빌렸다가 함께 보던 친구랑 폭발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게 영화냐고. 우리가 왜 저들의 현실을 알아야 하냐고.-_-;
Commented by 박지훈 at 2009/07/19 20:45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이네요. 아무리 바빠도 좀... 근데 정말 부천영화제는 해마다 재미없어지고 있는거 같아요. 옛날 킹덤 보려고 밤새워기다리던 때가 언제였는지. 자신이 변한건지도 모르지만 여튼 보고싶은 영화가 없어요. 3년전인가 왕우 영화들 정말 좋았었는데.
Commented by kinoeyes at 2009/07/20 13:56
정말 3년인가 4년전 마니아들 몇 분과 <대자객> 등을 보고 빼갈을 먹으며
일합을 겨뤘던 때가 떠오르네요.
근데 무엇보다 부천은 왜 그리 날씨운이 없는지.
Commented at 2009/07/19 22:2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kinoeyes at 2009/07/20 13:56
사실 그거 못 본 영화인데 봐야겠군요.
Commented by Keisha at 2009/07/20 02:38
부천에서 가장 보고싶었던 영화였는데 제목에 비화가 좀 있었군요 ㅜ
저도 화욜날 부천가서 좀 몰아 볼까하는데 어떤영화 GA 하시나요?
소심한 팬으로써 슬쩍 궁금해지네요ㅎ
저도 윗분처럼 인사라도 드리고싶지만 극소심의 끝을 달리고 있는지라 ㅜㅜ
Commented by kinoeyes at 2009/07/20 17:43
부천CGV에서 2시부터 <부천초이스 단편1>과
<거기엔 래퍼가 없다>를 합니다. 내일 비가 안 와야 할텐데..-_-
Commented by 꼬고랑 at 2009/07/20 10:46
서울 살며 부천영화제는 처음갔습니다..(부산,전주는 가는데)..토욜에 홍콩영화 [証人] 한편 보고 왔습니다..어찌나 비바람이 불던지..힘들었어요..그래도 [정인] 덕분에 뿌듯한 토요일을 보냈습니다.[장가휘] 금상장 남우주연상 받을 만 더라구요...[사정봉]의 화내는 부분이 너무 오버 느낌이지만 그래도 연기를 잘하내요...
Commented by kinoeyes at 2009/07/20 14:29
그러고보니 최근 장가휘 웃는 얼굴을 별로 못 본듯.
사람이 참 많이 달라졌네요. 얼굴은 여전히 뽀얗기만 하고.
<정인>은 DVD만 사두고 아직 못봤는데 꼭 대형화면의 감동을..
Commented by kathy at 2009/07/21 02:08
올해도 부천은 마음속으로만...
저도 위엣분 얘기처럼 해마다 프로그램이 좀...
Commented by kinoeyes at 2009/07/22 14:09
음 올해는 유난히 그런 지적이 많군요.
저도 딱 하루.
Commented by 타루 at 2009/07/22 00:31
<거기엔 랩퍼가 없다>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감독이 거의 코미디언이고 함께 나온 배우들이 직접 랩도 하고 가리온의 나찰도 직접 와서
랩을 하니 완전 라이브 공연 보는 느낌이었어요. 근데 가리온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지 잘 몰랐어요. 아무튼 수고하셨습니다.
Commented by kinoeyes at 2009/07/22 14:11
가리온은 한 명 나가고 나찰과 DJ메타 2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싱글은 몇 번 냈는데 2집 소식은 잘 모르겠네요. 꽤 시간이 된 것 같은데.
다들 재밌었지만 어제밤 GA 마지막에 한국 카지노에서 마지막 불꽃을 피워보겠다고 하더니
일본 돌아갈 돈이나 남았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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