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9월 03일
<국화꽃 향기> 장진영, 부디 좋은 곳으로

위암 투병도 그렇고, 한 남자를 두고 떠나는 짧은 결혼생활이라는 점도 그렇고
너무 지나치게 현실과 겹쳐져 있는 영화라 보는 내내 너무 불편했다.
대사 하나하나 그대로 옮겨도
지금의 상황과 딱 떨어지는 말들이라 심지어 무섭기까지 한데
가장 소름돋았던 장면은,
가족들을 다 잃고 홀로되어 폐인처럼 살아가는 장진영에게
친구 송선미가 "사는 거니 이게!"라고 말하니까
"죽진 않았잖아"라고 얘기하는 대목이었다.
가족들 다 죽었는데 그래도 자기는 살아남았다, 뭐 그런 얘긴데
그 순간의 표정과 한숨이 어찌 그리 심난하게 만드는 건지.
<소름>에서 낡은 아파트에서 혼자 담배 피던 장면,
<국화꽃 향기>에서 혼자 바다에 들어가있던 장면,
<청연>에서 비행 끝나고 혼자 울부짖던 장면,
<연애참>에서 반지하방에 혼자 앉아있던 장면 등
다른 배우들과의 앙상블보다 유독 혼자였던 장면이 기억에 남는 배우.
주연급 여배우 기근, 이라는 충무로에서 주연의 존재감을 지니고 있던 몇 안 되는 여배우.
많이 안타깝다. 부디 좋은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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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9/09/03 01:55 | 영화 | 트랙백(1)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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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고 장진영을 추억하며...국화꽃 향기
[국화꽃 향기 2003.02.28 개봉] 그녀의 머리에서 국화꽃 향기가 났습니다. 국화꽃 향기 주인공인 희재를 처음 만났을때의 인하의 말이었다. 고 장진영의 영결식이 있은지 며칠되지 않았다. 장진영이 출연했던 영화...운명의 장난이련지 그녀가 출연했던 영화의 주인공처럼 장진영은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곁의 인하처럼 사랑하는 사람을 곁에 남겨두고... 요 얼마간 믿지 못할만큼 안타까운 사람들의 죽음소식이 연이었었는데...위독하다는 소식이......more
스타가 아닌 '배우', 연예인이 아닌 '연기자'였기에 이른 죽음이 안타깝네요,
못 알아듣던 모습이 기억나네요. 꽤 애잔한 장면이었는데.
안타까워요. 소름과 청연을 가장 좋아하고요.
명복을 빕니다.....
원래 그런 닭살 무지 싫어하는데
이번일 겪으며 보니 눈물이 주르륵..
ytn tvn에서 다루는 방식도 너무 불편하구요.
그냥 다른 시상식 입장 장면과 뭐가 다른건지.
그래도 부디 좋은곳으로 가세요...
옷만 검은색일 뿐.
그저께 <국화꽃 향기>를 디브디로 보면서 저도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내용은 결말이 뻔한 통속적인 영화였음에도 불구하고 고인의 삶과 너무도 겹치는 부분이 많아서요... 부디 좋은 곳으로 가셨길 바랍니다.
누가 검은색 드레스 입고 들어가니까
'화려한 드레스로도 감출 수 없는 슬픔'이란 자막이...-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