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22일
뒤늦은 부산국제영화제 기념 사진들

<새벽의 끝> 주연배우로 사실 이번 영화제 공식 게스트가 아니었던 관계로
자기 돈 들여서 부산을 찾았다.
과거 쇼 브라더스의 유가량의 무술영화들에서 엄청난 미모와 실력을 뽐냈다.
지금도 그 미모는 여전했다. DVD 몇 개를 들고 사인받고 하니까 아주 기뻐해줬다.
<오랑팔괘곤> DVD를 보더니 자기의 마지막 쇼브라더스 작품이라며
이 영화 찍다가 주인공 중 한 명인 '부성'이 갑작스런 사고로 죽었다는 얘기를 했다.
한국에 쇼브라더스 팬들이 많다는 얘기를 하니 너무 좋아하면서,
다음에 또 한국에 오고싶다며 대뜸 어떤 감독을 좋아하느냐고 물었다.
당연히 장철이라고 했더니 자기도 그렇다며 귀엽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렸다.
과거 유가량과 스캔들(?) 그런게 있었던 걸로 아는데
어쨌건 그녀 작품의 대부분이 유가량 영화들이었으니
유가량도 좋아한다고 덧붙이니까 "정말?" 그러면서 대뜸 안색이 바뀌어 좀 무안했다.-_-;
아무튼 공식 인터뷰로 만난 게 아니라 더 많은 얘기를 나누지 못해 안타까웠다.
그래도 여전히 TV와 영화를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니 곧 다시 만나리라 생각한다.
그외 기념사진들은 아래로.

그와의 자세한 얘기는 또 풀도록 하고 사진만 달랑 올리려 한다.
부산국제영화제와 동서대가 함께 마스터클래스 DVD 제작과 책자를 만드는 관계로
그와의 단독 인터뷰를 2시간이나 진행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뒤늦게 그런 기회를 주셔서 영화제측에 감사하고,
그래도 책자 관련 내용이라 개인적인 질문들보다 공식적이고 포괄적인
질문들 밖에 할 수 없었던 건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런데 두기봉 감독님은 담배도 담배지만 인터뷰 내내 레드와인을 너무 마셔서
나중에는 혀도 좀 꼬이시고 한대 맞을까봐 좀 걱정했다.-_-;

무슨 얘기가 마음에 안 들었는지 나의 인상이 좀 더럽다.

사진으로 보건대 나의 유재석스런 진행에 다들 빵 터진 것으로 보인다.
압권은 단연 민규동 감독의 '황금 허리' 발언.
자기가 춤을 너무 잘 춰서 예전에 허리 한 번 돌렸다 하면 여자 여럿 넘어갔다고...
하는 구라를 치시길래 공식적인 자리라 면박은 못 주고 호탕하게 웃어주었다.
암튼 민규동 감독님도 그렇지만 김정(김소영) 감독님도 상당한 유머감각의 소유자셨다.
예전 영화아카데미 1기 때는 여학생이 카메라 잡으면 재수없다고 그랬다고.
그럼 왜 뽑았는지.-_-; 암튼 올해 부산은 별달리 재미난 설정사진 하나 없이 보냈다.
그럼 내년을 기약하며...
# by | 2009/10/22 22:05 | 영화 | 트랙백 | 핑백(1) | 덧글(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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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기봉 감독님 방은 더 좋은 곳으로 주지 않았을까요.
워낙 공들여 부른데다 영화제 내내 오래 계셨으니까.
와인을 너무 드셔서. 그래도 나보다 작은 얼굴.
김려실 교수님은 <투사하는 제국 투영하는 식민지>라는 책을
아주 잘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생각보다 젊으신 분이라 놀랬음.
그래서 후배들은 저를 카멜레온이라 부르더군요.
암튼 인터뷰는 주어진 시간에 비해 책자 구성상 시간순으로
차례차례 뻔한 질문들, 신상에 관한 것들만 물어볼 수 있어
특별한 감흥은 없어 아쉬웠습니다.
전문가들이 보시기엔 다 아는 내용만 나열된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예전 씨네21에서 비에로님, 챈들러님, 새벗님, 마비스님 등이 직접 배우들에
대해 써주셨던 두기봉 특집호를 선물로 드렸더니 아주 좋아하시더군요.
그렇게 배우들만 따로 모아 구성한 건 처음 봤나 봅니다.
표지가 한석규와 차승원이었는데 두기봉 감독이 좋아하는 한국영화 중 하나가
<8월의 크리스마스>이기도 해서 한석규도 알아보시고. 오..
영화얘기가 아니다보니 좀 생소하긴했지만^^
대안없는 비판이 저의 장기입니다.
아무튼 감사합니다.
아직 못 봤고요. 개봉 때 보지 않을까 싶네요.
제느낌으로는 김소영 감독님 작품이 더 좋았어요.
저는 지루해 죽는 줄 알았어요.-_-
두기봉 감독님은 얼굴이 너무 작다는....저도 투샷 사진 보니 제 얼굴이 거의 두배 크기더군요. 요즘 얼굴 작아지는 수술 알아보고 있다는...;;;;
dvd랑 책자 기대가 되네요. 글구 미리 부산에 들렸던 것은 관련된 영화제작이 있으신 걸까요?
옴니버스영화 <부산 프로젝트>가 발표됐는데 원래 거기에 참여하실 예정이었다는군요.
그래서 그전에 부산 오신건데 역시 또 막판에 사정상 합류하지 못하게 되셨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