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멜 아리까또 한 잔요.

어제 박명수의 두시의 데이트 듣다가 또 자지러진 이야기.

한 여자가 남자랑 소개팅하던 중
정말 젠틀하고 교양있어보이고 괜찮은 남자였는데
단 한마디에 바로 확 깼다는 얘기인데.

밥 먹고 영화 보고 커피 마시러 갔는데 주문하면서
너무나 점잖은 얼굴로 "저는 카라멜 아리까또 로 주세요."-_-

* 사진은 내용과 별 관계없는 홍콩 호놀룰루 차찬텡의 밀크티와 에그타르트. 관광정보는 이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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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성치 | 2009/11/01 01:15 | 음식 | 트랙백 | 덧글(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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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highenough at 2009/11/01 01:1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리가또도 아니고 발음 세기도 하네요. 아리까또!
Commented by 주성치 at 2009/11/02 11:37
사실 제 출신 성분이 지나치게 반영된 된소리 발음..-_- 생각지도 못했네요.
Commented by 동사서독 at 2009/11/01 01:23
'플라시보 효과'를 '펠라티오(!) 효과'라고 말했었던 추억이 생각나는군요.
Commented by 주성치 at 2009/11/02 11:38
ㅎㅎㅎ 비슷하지만 의미상 너무 격차가 큰...
Commented by 동사서독 at 2009/11/02 11:43
지난 주말에는 부산 모처에서 교통카드 충천하면서

"아줌마 여기 오천원어치 추천(...) 해주세요"라고 말을 하기도 했었죠.
Commented by 주성치 at 2009/11/03 16:53
선보러 나간 한 여자선배가 형제관계를 묻는 질문에
1남 3녀 중 창녀입니다. 라고 말한 것과 비슷한 경우군요.-_-;
Commented by 물빛도시 at 2009/11/01 01:40
어떤 가이드북에서 본곳 같은데..
홍콩 밀크티는 마실수록 중독시키는거 같아요. 잘 보고 갑니다~
Commented by 주성치 at 2009/11/02 11:40
네 '프렌즈 홍콩'하고 '지하철로 즐기는 세계여행-홍콩'에 있습니다.
유명한 곳임에도 현재 홍콩가이드북의 바이블이라 할 수 있는
'클로즈업 홍콩'에는 누락돼 있더라구요.
마치 맨처음 먹어본 서울의 평양냉면처럼 처음에 적응 안 되다가 계속 땅기는 맛.
Commented at 2009/11/01 01:4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주성치 at 2009/11/02 11:44
아니 이게 무슨 MB가 맥가이버 머리하고 DSLR 들고 홍콩 여행하는 소립니까.-_-
암튼 올해는 거의 매달 홍콩가다가 안간지 세 달은 족히 된듯..
Commented by at 2009/11/01 02:57
지인이 아는 사람 중에 간혹 말을 잘 못 내뱉는 애가 있는데.. 발을 헛디뎌 복숭아뼈를 다치면서 내뱉은 말 "앗! 내 무궁화뼈..!"
그리고 달팽이관이라고 말한다는 걸 '골뱅이관'이라고.. ^^;
Commented by 주성치 at 2009/11/02 11:45
ㅎㅎㅎ 무궁화뼈, 골뱅이관 모두 정말 압권인데요.
진달래뼈, 개나리뼈, 우렁이관, 곰팽이관 등으로 응용할 수 있을듯.
Commented at 2009/11/01 10:2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주성치 at 2009/11/02 11:49
네 홍콩 가시면 퍼시픽 커피 가셔서 카라멜 아리가또 라고 외쳐주세요.
밀크티는 꼭 파인애플 번과 함께..
Commented by wannafly at 2009/11/01 11:26
아리'까'또 라니 더 웃긴걸요. 아침부터 막 웃었습니다.

홍콩 차찬탱들은 립톤에서 컵 협찬해 주는걸까요. 사실 컵 때문에 해피밸리에 있는 차찬탱인줄 알고 아 여기도 가셨었구나..하고 착각을 할뻔 했습니다. 여긴 홍콩 영화인들의 싸인이 여럿 있는데 전 잘 못 알아보겠더라구요. 다음에 기회 되시면 가셔서 좀 해독을...^^:;
Commented by 주성치 at 2009/11/02 11:54
싸인을 보고 누군지 맞추는 능력이라. 과연 어느 경지에 다다르면 그렇게...-_-
사진 보면 아시겠지만 컵받침이 심하게 깨진 립톤 그릇을 아무렇지도 않게 주는
그 호방한 모습에 반해버렸습니다.
Commented by 조표범 at 2009/11/01 18:10
젠틀하고 교양있는 남성이 점잖은 얼굴로 "카라멜 아리까또 주세요" 하는 거 상상해 보면 나름 귀여운데요. 진성 모에 캐릭터거나 시바이 치는 거거나ㅋㅋ
Commented by 주성치 at 2009/11/02 12:42
무슨 말씀인지 몰랐다가 뒤늦게 진성 모에 검색해서 알게됐습니다. 감사.^^
Commented by sutra at 2009/11/01 19:30
옛날에 무슨 백상영화상인가 하는데서 나이든 아저씨가 너무나 태연하게 수상자 발표로
<미아리와 여인숙>이라고 했던거도 생각나네요.ㅋ
Commented by 주성치 at 2009/11/02 12:44
저는 대종상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원로 영화인이 <마리아와 여인숙>을
그렇게 호명했고 가장 압권은 <초록불고기>였죠.
초록색의 독특한 소스로 감칠맛 나는 불고기맛을 내어 불황을 이겨내고
일산 지역에서 성공 창업을 이룬 막동이의 인간승리 이야기.-_-
Commented by 김대리 at 2009/11/02 13:47
문득, 지하철역 매표소 구멍에 대고 "디스 한갑 주이소" 라고 말하던 카오루가 생각나는군.
더욱 충격적인 것은 디스 한갑을 받았다는 전설이..
Commented by 주성치 at 2009/11/03 16:51
그리고 그날 한 커피숍에서 "아이씨(아저씨)~ 커피 세잔 주세요" 그랬는데
아이스 커피가 세잔 나왔던 일도 떠오르는군.
Commented by kingelvis at 2009/11/06 03:04
모모양은 대학 시절 남자 고딩한테 영어 과외 하다가 '오가니즘'을 '오르가즘'이라고 했대요.
Commented by 주성치 at 2009/11/06 03:55
남자 고딩이 꽤 잘 생긴 애였나 보군요.-_-
제가 습관적으로 천개번둥 이라고 발음하는 것과 비슷한 일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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