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자료원에서 아사노 타다노부 기획전

11월 12일(목) 부터 아주 오랫동안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아사노 타다노부 기획전을 한다고 한다.
아마도 영상자료원의 모 프로그래머의 입김이 크게 작용한 기획전이지 싶다.(말 그대로 '모' 프로그래머)
<꿈의 미로>에서 처음 봤던 배우인데 주변 여자들이 너무 좋아하길래 
아니 왜 그렇게 좋아라들 하는 거지? 하며 사실 당시엔 별로 공감 못 했던 배우다.-_-
이후 <밝은 미래>(2003), <카페 뤼미에르>(2004)를 보면서 아주 좋아하게 됐고
뒤늦게 봤던 <환상의 빛>(1995)에서는 초반부에 사라져 버렸는데
그 이상하고 묘한 느낌 그대로 끝까지 가는 그 분위기가 좋았다.

예전 <키노>에 있을 때 부산에서 인터뷰 기회가 생겼을 때 편집장님 이하 여기자들 모두
서로 자기가 만나겠다고 주먹다짐을 벌이는 바람에 한 선배의 턱이 돌아가기도 했다.
그렇게 그들이 싸우던 그 같은 시간에 나는 <레슬러>라는 영화를 들고 부산을 찾은
부다뎁 다스굽타라는 한 늙은 인도 감독의 암내를 맡으며 힘겨운 인터뷰를 하고 있었다.

<청춘 딩가딩가 딩딩딩>(1992)부터 최근작 <하나>(2006) 등에 이르기까지
거의 전작전이라 불러도 좋을 만큼 중요 작품들이 다 상영되고
아시다시피 영상자료원이라 전부 무료다.
자세한 내용과 시간표는 여기로.

by 주성치 | 2009/10/31 11:58 | 영화 | 트랙백 | 덧글(30)

<나는 갈매기> 특별 무대인사, '조성흔'이 뭐냐 정말.

(*위 사진과 아래내용은 영화사 보도메일 내용*)
 

지난 926일 개봉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은 관객들을 꾸준히 극장가로 불러 모으고 있는 영화 <나는 갈매기>의 주인공 조성환, 홍성흔, 정보명, 손아섭, 김민성 선수가 롯데시네마 부산 서면점에서 관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지난 1년 동안 경기장에서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것은 물론 롯데 자이언츠의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담은 영화 <나는 갈매기>까지 사랑해주는 팬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에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직접 나선 것. 2009년 시즌을 끝내고 난 후, 휴식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스케줄을 조정하면서까지 무대인사를 펼친 선수들은 처음 관객과의 만남을 가진다는 사실에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으나 관객들로 가득 찬 극장을 확인하며 함박 웃음을 지었다

한편,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의 특별 감사 무대인사가 결정된 순간부터, 무대인사가 진행되는 <나는 갈매기>의 표는 모두 매진 행렬을 이뤄 팬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영화 상영 전 후,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의 무대인사가 시작되자 곳곳에서 카메라 플래쉬가 터졌고, 아이돌 가수의 콘서트장에서 들을 수 있는 소녀 팬들의 함성 소리가 상영관에 울려 퍼져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팬들의 열렬한 성원에 감동한 홍성흔 선수는 “많은 관객 분들을 보니 기분이 좋다. 다음 시즌에는 꼭 우승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라는 인사를 전했고, 조성흔 선수는 “이제 내가 말하는 것은 식상하다. 풋풋한 선수들에게 마이크를 넘기겠다“라고 말하며 재치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극장을 가득 메워준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 것은 물론, 좌석 번호 추첨을 통해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직접 싸인한 야구공을 선물로 증정하는 등 관객들을 또 한 번 감동시켰다.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의 드라마틱한 활약상을 그려 가슴 벅찬 감동을 안겨주고 있는 영화 <나는 갈매기>는 홍성흔, 조성환, 정보명, 손아섭, 김민성 선수의 특별 무대인사를 통해 앞으로의 더욱 더 뜨거운 반응을 기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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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타이거즈의 우승이 결정된 토요일 다음날 열린 <나는 갈매기> 무대인사.-_-;
롯데 영화를 롯데에서 배급해 보도메일을 돌렸음에도 홍성흔과 조성환 사이에 
감춰진 출생의 비밀을 폭로하는 듯한 '조성흔 선수'라는 오타는 뭐냐. 기가 막힌다 정말. 
이 사실을 안 로이터스 감독이 나승화와 최문기를 데리고 광안리에서 한잔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홈런왕 김대호와 김주천, 송원준도 열받은 나머지 공필순 여성코치와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한다. 

그리고 무슨 200만 화소 디카로 찍은 것처럼 선수들 사진이 왜 저 모양이냐.-_-;
다른 내용은 모르겠고, 쌩뚱맞게 세바퀴에 나온 샤이니처럼 옷 입고 나온 홍성흔이
고사리같은 손을 다소곳이 모으고 내년에 우승할 것임을 분명히 관객들에게 약속했다. 

  

by 주성치 | 2009/10/28 15:45 | 체육 | 트랙백 | 덧글(27)

파주 임진강 두지리

전에도 참게 사진 찍어서 올린 기억이 나는데,
임진강 참게는 가을이 제철이고 지금이 제일 맛있단다.
가까운 친구들과 함께 한달에 한번 정도는 갔던 파주 적성면 두지리.
위 사진은 한여름 휴가철이라 사람이 많을 때고 보통은 무척이나 을씨년스럽다.

바람이 쐬고 싶고 뭔가 머리가 복잡하고 맵싹한 음식이 생각날 때 들렀던 임진강.
아마 정확한 이름이 '원조 두지리 매운탕 본점'이었던 것 같은데
유독 이 집만 손님이 바글바글댈 정도로 인기가 많다.
빠가사리 매운탕 1인분이 17,000원일 정도로 비싸긴 하지만
참게를 넣어 먹으면 그 국물 맛이 끝내준다.
요즘처럼 제철이면 따로 가게 앞 트럭에서 적당량을 살 수도 있다.
전에 카오루, 데이먼과 한 사람당 만원 정도씩 해서 한 보따리 사가지고는
샤워할 때 함께 샤워하며 욕조에서 보름 정도 기르다 정들었을 즈음 
모두 냉동시켜 라면 끊일 때 넣어 먹었다.-_-;

맨 처음 이곳을 알게된 뒤로 기분이 꿀꿀하거나 하면 괜히 가끔 다녀왔다.
매운탕집에서 강쪽으로 가면 장남교가 보이고(사진 속 다리)
임진강에는 한가로이 낚시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사진에서는 안 보이지만 다리 오른편으로는 황포돛배를 탈 수 있는
두지리 나루터가 있다. 겨울에 타면 더 재미있는데 한 시간 간격으로
저녁 6시 정도까지 다닌다.
매운탕 먹고 산책하고 배 타고 머리 식히면서 반나절 보내기 딱 좋은 코스.
그러고보니 꽤 많은 내용을 적었는데 찍어둔 사진들이 없어
고작 저 임진강 피서객들 사진밖에 없다.

아무튼 머리도 복잡하고,
조만간 매운탕 원정대를 거느리고 다녀와야겠다.
알이 꽉 찬 참게도 사고.

by 주성치 | 2009/10/28 03:17 | 여행 | 트랙백 | 덧글(10)

아래 글에 대해서

뭐 딱히 많은 댓글이나 비밀 댓글이 달린 건 아니지만
밑에다 줄줄이 같은 말 쓰긴 그렇고 해서.

SK와이번스 선수들에 대한 지나친 인신공격이다부터 해서
갖가지 욕을 쓴 분들이 계셔서 댓글 몇 개 지웠고 한데 정리해서 쓰자면,
그냥 개인 블로그에서 이런저런 욕을 쓰건 뭐 자유고
로그인도 안 하고 딱히 닉넴도 아닌 악플을 임의로 삭제했기로서니
그걸 또 심하게 뭐라 하시는 분들은 뭔지 참...

나도 이런저런 글들을 찾아보니 어려운 여건 속에서 활약한 채병용에 대해
SK와이번스 팬들은 (솔직히 잘 이해 안 되긴 하지만 어쨌건.. 죄송-_-)
자이언츠 팬들이 조성환 떠받들고 베어즈 팬들이 김현수 아끼는 것 만큼이나
똑같이 채병용을 좋아하는 것을 보고 왜 그러는지 '이해' 정도는 하겠는데
그걸 가지고 왜 그리 나한테 욕을 하시는지 거참
거의 종교가 다른 사람에게 전혀 통하지도 않을 말을 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당신은 당신의 신을 섬기시오, 난 나의 신을 따를 것이니, 라는 말밖에는 못하겠네요.
그리하여 잡지 정기구독을 끊겠다고까지 하시는 건 뭐 말릴 수 없는 일이고.
그냥 서로 오심 없이 정정당당한 경기를 하면 되는 거지 
당신과 내가 응원하는 팀도 다른데 굳이 사이좋게 지낼 필요는 없는 것 아닌지요.
그러다 WBC에서 같이 좋아할 수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명색이 기자'인데 채병용 선수가 '포경수술' 받는다고 쓰면서 
'잘못된 정보'를 남발한 것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님의 지적대로 '팔꿈치 수술'로 정정하겠습니다.-_-;

아무튼 점잖게 댓글 달아주신 분들한테는 너무 지나치게 쓴거 같아 죄송하지만
개인적인 결론을 내리자면, 뭐 어쩌겠습니다. SK와이번스 증오하는 팬들 처음 본 것도 아닐텐데 
성질 나빠 무지무지 싫어서 개쌍욕 한 것을... 널리 이해해주십쇼, 라는 말과
그러게 서두에서부터 안 읽기를 권했는데 왜 읽으셨어요, 라고 말끝을 흐릴 수밖에.-_-;;;

  

by 주성치 | 2009/10/26 21:08 | 체육 | 트랙백 | 덧글(18)

타이거즈의 V10을 진심으로 축하

(주의: SK와이번스 팬이라면 졸라 기분 나쁠 수 있으니 읽지 마시길. 당연히 댓글도 달지마)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화개장터 주민같은 심정으로
나는 정말 기아 타이거즈의 우승이 너무 기쁘다.
이런 극적인 승리가 광주에서 벌어졌으면 얼마나 더 좋았을까.
이미 타이거즈 응원석에 파란색 자이언츠 유니폼, 반달가슴 베어스 유니폼이
군데군데 섞여있는 것을 보듯 SK와이번스는 모두의 적. 정말 최고의 시합이었다.
이종범이 우니까 나도 눈물이 나왔다.

게임 중반에 이미 와이번스와 3점차 이상으로 벌어진다는 게
어떤 의미라는 것을 감안하면 5:1까지 벌어졌을때 정말 치욕적인 기분이었지만
나지완, 안치홍 등의 맹활약으로 야금야금 쫓아가다가
채병용 개돼지를 묵사발로 만들어버린 끝내기 홈런.
정말 드라마틱한 시합이었고 정말 속이 다 후련했다. 

그리고 SK와이번스, 매 게임 질리도록 정말 강팀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며
김광현, 박경완 등이 없음에도 김성근 감독의 탁월한 용병술로 
19연승까지 하면서 여기까지 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SK와이번스 선수들에게도
정말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기는 커녕 여전히 다 죽여버리고 싶다.
코나미컵을 해도 상대 일본팀이나 대만팀을 응원하게 만드는 짜증만발의 팀,
SK 광고 '생각대로 T'가 아니라 정말 못난 선수들 밖에 없어서
'생긴대로 (더)T'한 야구를 하는 그들에게 여전히 아낌없는 저주를 보낸다. 
모두가 입을 모아 이번 시리즈를 두고 정의의 승리라고 말하는 데 동의한다.

여전히 조성환과의 사건이 잊혀지지 않는,
볼때마다 <똘이 장군>의 추악한 돼지 김일성이 떠오르는
채병용 개돼지는 이번 시리즈 끝나고 미뤄뒀던 포경수술 받고
군대 입대한다는데 제발 성질 더러운 꼴데 고참 만나서
지옥의 병영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다음 돼지김치찌개용
국거리 목살로 국민들 식탁에 올랐으면 좋겠다.
프로야구 최고의 그냥 '개' 윤길현과 그와 별반 다르지 않은 동료들
개재홍, 개주환, 개동화 등도 제발 오늘 나이트에서 술퍼마시고
웨이터 뺨 때려서 왕기춘과 쌔쌔쌔나 하며 지난 날들을 반성하길 바란다.
나주환도 딱히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뽑힐 일 없으니 조용히 군대나 가라.
조동화도 함부로 '가을동화' 따위의 피켓 든 팬들을 경기장에 심어놓지 마라.
박재홍은 뭐 그냥 죽어라. 정말 그 썩은 상판때기를 들이대는 스타일의 타격폼을
보고 있으면 나라도 얼굴을 향해 공을 던지고 싶을 것이다.
뭐 배신자 박재홍에 대한 증오는 타이거즈 팬들이 더 많을 것 같고.

아무튼 오늘은 너무나 속시원한 날이다.
다시 한번 타이거즈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이젠 아시아시리즈던가? 아무튼 코나미컵을 보며
다시 드디어 한국팀을 응원할 수 있는 날이 왔다.


by 주성치 | 2009/10/24 22:08 | 체육 | 트랙백 | 덧글(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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