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번히 농락 당하는 "라디오 스타" 시청자들어제 '황금어장' 무릎팍 도사 안철수편 너무 재미있게 잘 봤다.
정말 존경할만한 인물이라 생각하면서 재미와 의미 다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단지 '라디오스타'를 보기 위해 서둘러 일을 마치고 집을 향해 쏜살같이 달려간 것이다.
최근에는 무릎팍을 아예 안 보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시간 절약을 위해
김중만, 조성모 같은 사람들은 그냥 스킵해 버린다. 전혀 궁금하지 않은 사람들이니까.
(특히 김중만 편은 본의아니게 좀 보게 됐는데 좀 불쾌했다. 오수미에 대해 그렇게 얘기하는 건
정말 큰 결례라고 생각한다. 정말 고인과 그 유족들을 생각한다면 아예 그 존재조차
얘기하지 않았어야 한다. 순식간에 검색어로 뜨면서 오수미 비키니 사진만 횡행하더라)
다시 돌아와서
수요일에 가장 바쁜 내 입장에서 사무실에서 30분 일찍 퇴근하는 것과
무릎팍 안 볼 거 생각하고 30분 늦게 퇴근하는 건 큰 차이가 있다.
그래서 어쩌다 빨리 집에 들어가서 안철수부터 보게 된 건데
아무리 무릎팍에 대한 만족도가 컸다고 해도 그런 식으로
무성의하고 불성실한 예고편으로 2-3분 하고 마무리하는 건 정말 짜증난다.
무릎팍 게스트가 안철수이고, 아예 처음부터 라디오스타는 안 하는 걸로 알았다면
그냥 난 그 시간에 집에 안 가고 일을 했을 것이다. 그건 그냥 결방이니까.
전에도 종종 이런 경우가 있었지만 그렇게 짧게 끝나고 말 거라면
제발 예고라도 해줬으면 좋겠다. 룰라가 나온다고 광고하지 말고 말이다.
라디오스타와 개콘은 한 주 단위, 내 삶의 유일한 낙인데
제대로 보지 못 하면 모든 삶의 리듬이 틀어지는 것처럼 괴롭다.